분명 달라졌는데 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할까요?
라미네이트를 받은 연예인들은 한동안 화제가 됐어요.
치아가 하얗고 가지런해졌으니까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들리는 이야기는 조금 달라요.
“돌아갈 수만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
왜 ‘라미네이트 후회’라는 말이 나오는 걸까요?
*출처 : 강유미님 유튜브 채널
개그우먼 강유미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미네이트 경험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했어요.
24살이던 2006년에 위·아래
앞니 12개를 시술했고, 10년이 지나서
라미네이트를 교체 했어요.
교체하면 끝이었을까요?
강유미님은 겨울에 웃으면 이가 시려
입을 크게 벌리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어요.
마지막에는 “제가 쓸 수 있는 모든 돈을 써서라도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까지 남겼어요.
*출처 : 강유미님 유튜브 채널
가수 헨리님은 한 예능 방송에서
라미네이트를 제거한 치아를 공개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어요.
하얀 수복물 아래에 있던 깎인
본래의 치아가 그대로 드러났죠.
*출처 : 나혼자산다 유튜브 채널
한 사람은 말로 남겼고,
한 사람은 치아로 직접 보여줬어요.
그리고 두 사례가 함께 가리키는 건 하나예요.
‘예뻐 보이는 것’과 ‘치아가 건강한 것’은 다르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왜 라미네이트 후회가 생기는 걸까요?
라미네이트 후회의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좁혀져요.
– 과한 치아 삭제로 인한 시림
– 깨짐과 빠짐의 반복
– 치아가 뚱뚱해 보이는 현상(오버컨투어)
라미네이트는 세라믹 수복물을
치아 앞면에 붙이는 방식이에요.
그런데 수복물을 붙이려면 공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치아 표면을 갈아내죠.
*라미네이트 시술 과정
문제는 여기서 시작돼요.
치아는 세 개의 층으로 되어 있어요.
가장 바깥의 단단한 에나멜(법랑질),
그 안의 덴틴(상아질), 그리고 가장 안쪽의 신경이에요.
겉면을 깎으면 에나멜이 얇아지고,
심하면 상아질이 드러나요.
에나멜은 신경이 없어서 손상되어도 증상이 없는데요.
마취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이유가 이거예요.
다만 너무 과하게 깎아서 신경과 연결된
상아질이 드러나면 이가 시리기 시작해요.
강유미님이 겨울에 웃기 힘들다고 한
그 시린 증상 원인이 바로 이거예요.
그리고 한 번 깎인 에나멜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아요.
라미네이트 재료는 보통
이맥스라 불리는 리튬디실리케이트를 써요.
그리고 제작 과정에서 열을 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팽창하고 수축하죠.
*라미네이트 제작 시 고온 열처리
그래서 치아와 완전히 접착되지 못하고
미세한 틈이 생겨요.
이 틈이 두 가지 문제를 만들어요.
하나는 깨짐과 빠짐이에요.
치아와 하나가 되지 못하면,
씹는 힘을 수복물 혼자 받아내야 해요.
그 힘이 한쪽에 쏠리면서
어느 순간 깨지거나 떨어지죠.
다른 하나는 세균 침투예요.
틈으로 세균이 파고들면
그 안쪽 치아에 다시 충치가 생겨요.
그런데 깨져도,
충치가 생겨도 그다음은 같아요.
깨지면 새로 만들어 붙여야 하니 치아를 또 깎아야 하고,
충치가 생기면 썩은 부분을 또 깎아야 하죠.
어느 길로 가든 이미 한 번 깎인 치아를
다시 깎게 되는 거예요.
오버컨투어(Over contour),
치아가 뚱뚱해 보이는 현상이에요.
세라믹은 얇게 만들면 제작 과정에서 깨져요.
그래서 정밀하게 가공하는 기술이 없으면,
깨지지 않을 만큼 두껍게 만들 수밖에 없어요.
두꺼운 수복물이 치아 위에 올라가니
도톰하게 튀어나와 부자연스럽게 보이죠.
정리하면 이래요.
– 치아를 많이 깎으면 → 시리고 약해진다
– 치아와 한 덩어리로 결합되지 못하면 → 잘 깨지고 쉽게 빠진다
– 얇고 정밀하게 만들지 못하면 → 수복물이 뚱뚱하다
지금까지 라미네이트 후회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어요.
치아는 한 번 삭제하면 되돌릴 수 없어요.
치아를 예쁘게 개선하고 싶다면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법으로 고려해보세요.